
사실 촬영을 맡기기 전까지는
그냥 옷만 잘 찍히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실히 느낀 건, 같은 옷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달라진다는 거였어요.
이번에 촬영한 제품은
베이직한 디자인의 니트 폴로 티셔츠와
스트레이트 핏의 데님 팬츠였어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아이템일수록
연출력에 따라 전체 인상이 갈리기 때문에
톤과 구도가 정말 중요했는데요.
그래서 컨셉 기획부터 연출까지
전체 흐름이 굉장히 정리된 느낌이었어요.
직접 방문해보니 촬영 전부터 방향을 잘 잡아주셨고,
의류제품컷을 브랜드 톤에 맞게 풀어내는 연출력이 느껴졌어요.

이번 의류제품컷 촬영에서는
단조로울 수 있는 기본 티셔츠도
그 자체만으로 감도가 느껴지도록
촬영 톤을 맞춰나가는 게 포인트였어요.
제품은 기본 카라가 달린 니트 소재의 상의와
워싱감이 자연스러운 데님 팬츠였는데요.
너무 과장되거나 튀지 않도록
자연광 느낌의 조명과 뉴트럴한 배경으로
톤을 통일해 브랜드 무드를 잡아줬어요.
컬러감이 은은한 의상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밝기가 과하거나 명암이 튀면
질감이 죽거나 텍스처가 덜 살아보일 수 있었거든요.

전체 컷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세페이지나 온라인몰에서는
결국 디테일 이미지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주잖아요.
카라 디테일, 버튼 클로징, 니트 짜임은 물론
팬츠의 허리 라인과 주머니 쉐입까지 섬세하게 담아냈어요.
작은 요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보여주었고요.
특히 니트의 골지 조직감이
부드럽게 살아있게 표현된 컷들이 정말 좋았어요.

사용자 입장에서 디테일 컷을 보면
실제 착용했을 때의
질감이나 핏이 어디서 어떻게 떨어질지까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구매 전환에도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모델의 포즈 하나하나에
불필요한 긴장을 덜어내고
제품의 핏이 편안하게 드러날 수 있게
연출이 들어갔고요.

옷의 자연스러운 주름
원단 흐름까지 과하게 잡지 않아서
소비자가 실제 착용했을 때와 비슷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어요.
기본템이지만 결과물은 단조롭지 않았고
촬영의 완성도를 높이는 건 결국
작은 디렉팅 하나하나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촬영 전체 진행 흐름도
딱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었어요.